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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지 들기름 지짐 - 혼밥족을 위한 밥도둑 요리

by 나오미100 2025. 2. 8.

긴 명절 연휴가 끝나고, 남은 건 늘어난 몸무게입니다. 가족들을 만나고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는 시간도 너무 좋지만 조용한 혼자만의 시간이 찾는 건 더 좋습니다. 연휴 동안 분주했던 마음을 정히라고 나면  이 시간들이 편안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간단하지만 깊은 맛을 내는 요리, 묵은지 들기름 지짐을 소개합니다. 추운 겨울, 따뜻한 밥 한 공기와 함께하면 속도 든든해지고 마음도 따뜻해지는 요리랍니다. 다른 반찬이 필요 없는 음식입니다.

 


1. 묵은지 들기름 지짐이란?

묵은지 들기름 지짐은 잘 익은 묵은지를 들기름에 지져서 만드는 한국 전통 반찬입니다. 묵은지는 그 자체로 깊은 감칠맛이 있고, 들기름의 고소한 향이 더해지면 입맛을 확 돋워주는 밥도둑이 됩니다. 여기에 돼지고기를 넣어도 좋지만, 고기 없이 들기름만으로 담백하게 즐기는 것도 맛있습니다.

최근에 방송에서 소개되면서 젊은 층에서도 인기가 많아졌지만, 사실 옛날부터 우리 어머니들이 자주 해주시던 전통적인 가정식입니다.

 

2. 묵은지 들기름 지짐 초간단 레시피

재료 준비 (2인분 기준)

-묵은지 1/4쪽 (김치 2~3컵 정도)
-들기름 3큰술
-설탕 1작은술 (선택)
-멸치 육수 1/2컵 (또는 쌀뜨물)
-대파 1/2대 (송송 썰기)
-청양고추 1개 (선택)
-깨소금 약간
-참치 액젓 1작은술 (또는 국간장 1/2작은술)

1) 묵은지 손질하기
묵은지를  밥을 싸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줍니다.
너무 시거나 짠 경우에는 가볍게 씻어서 물기를 꼭 짜 주세요. (하지만 묵은지 특유의 맛을 살리려면 씻지 않는 게 좋아요.)

2) 팬에 들기름 두르고 볶기
중 약불로 달군 팬에 들기름 3큰술을 두르고 묵은지를 넣습니다.
약 3~5분간 묵은지가 투명해질 때까지 볶아 줍니다.
감칠맛을 위해 설탕 1작은술을 추가하면 묵은지의 신맛이 완화됩니다.

3) 육수 넣고 지지기
묵은지가 충분히 볶아졌다면 멸치 육수 1/2컵을 넣습니다.
멸치 육수가 없으면 쌀뜨물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약불에서 뚜껑을 덮고 10~15분간 약한 불로 졸이듯이 익혀줍니다.

4) 간 맞추고 마무리하기
국물이 거의 졸아들면 참치 액젓 1작은술(또는 국간장 1/2작은술)로 간을 맞춰 줍니다.
마지막으로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고 살짝 볶아준 뒤, 깨소금을 뿌려 마무리합니다.

 

Tip> 완성된 묵은지 들기름 지짐, 이렇게 먹어요!
✔ 뜨끈한 밥 위에 올려서 비벼 먹기
✔ 구운 삼겹살과 함께 곁들이기
✔ 뜨끈한 콩나물국과 곁들여 한 끼 완성하기

 


3. 혼밥도 근사하게! 혼자서도 맛있게 먹기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 요리는 때때로 번거로운 일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단하면서도 건강한 요리는 우리 몸과 마음을 돌보는 좋은 습관이 됩니다. 묵은지 들기름 지짐처럼 정성이 들어가지만 과정이 단순한 요리를 해 먹으면, 외롭지 않고 따뜻한 한 끼를 즐길 수 있습니다.

혼밥을 하더라도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이 자신의 건강을 챙기고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혹시 여러분도 혼밥을 하면서 적당한 반찬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이 묵은지 들기름 지짐을 꼭 만들어 보세요!

 


4. 더 맛있게 즐기는 묵은지 들기름 지짐 꿀팁

돼지고기 추가: 삼겹살이나 앞다리살을 넣고 함께 볶으면 감칠맛이 더해집니다. 특히 묵은지의 신맛과 어우러져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양파 추가: 달달한 맛이 나면서 식감이 부드러워집니다. 익으면서 자연스러운 단맛이 올라와 더욱 맛있어집니다.
깻잎 곁들이기: 들기름의 고소한 향과 잘 어울려 풍미가 살아납니다. 먹기 직전에 올려 향긋함을 더하거나, 함께 지져서 고소한 맛을 올릴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간단하지만 깊은 맛이 있는 묵은지 들기름 지짐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혼자서 먹는 밥도 소중한 한 끼입니다.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을 채워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바쁜 하루 속에서도 정성을 담아 만든 따뜻한 음식은 몸과 마음을 든든하게 해 줍니다. 혼자 먹더라도 정성스러운 음식을 먹고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따뜻한 밥 한 공기와 묵은지 들기름 지짐으로 여러분의 하루가 조금 더 따뜻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