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절 음식 중 빠질 수 없는 떡국. 전라도와 경상도의 지역별 떡국은 그 맛과 조리법에서 뚜렷한 개성을 자랑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두 가지 떡국의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전라도식 떡국
전라도 지역은 예로부터 풍부한 식재료와 정성이 가득한 음식으로 유명합니다. 전라도식 떡국 역시 이러한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전라도 떡국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도 깊고 진한 육수입니다. 주로 사골, 양지머리, 또는 닭을 사용하여 몇 시간에 걸쳐 우려낸 육수는 떡국 맛의 기본이 됩니다. 또한, 이 지역의 떡국은 고명에서 차별화된 매력을 발휘합니다. 달걀지단, 김가루, 참깨 외에도 전라도 특유의 젓갈이나 조미료가 가미되며, 이를 통해 떡국 특유의 감칠맛이 더욱 극대화됩니다. 또한, 전라도 떡국은 떡 자체의 품질에도 큰 신경을 씁니다. 갓 뽑아낸 쫄깃한 떡은 육수와 함께 끓여도 쉽게 퍼지지 않고 고유의 식감을 유지합니다. 이런 섬세한 조리법 덕분에 전라도식 떡국은 특별한 명절 음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재료: 떡국 떡 300g (방앗간에서 갓 뽑은 쌀떡 추천), 소고기 양지머리 300g, 사골 (선택 사항) 500g, 물 약 2.5l,
국간장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소금 적당량, 후추 약간
육수: 대파 1대, 마늘 5쪽, 생강 2쪽 (선택 사항), 다시마 손바닥 크기 1조각, 무 1/3개
고명: 달걀 2개 (흰자와 노른자 분리), 김 1장 (구워서 잘게 부수기), 참깨 1작은술 (갈아 사용하면 더 고소함),
간장에 조린 소고기 약간 (선택 사항)
1. 떡국 떡은 조리 전에 찬물에 잠시 담가두어 떡에 남아 있는 전분기를 제거해 국물이 탁해지지 않도록 합니다.
2. 사용하기 직전에 한 번 더 찬물로 헹굽니다.
3. 육수 끓이기
① 재료 준비 및 핏물 제거
양지머리와 사골은 찬물에 30분~1시간 동안 담가 핏물을 제거합니다.
핏물이 제거되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준비합니다.
② 육수 기본 끓이기
큰 냄비에 물 2.5L를 붓고 핏물 제거한 고기를 넣습니다.
육수를 더 깔끔하게 만들기 위해 처음 끓인 물은 5~10분 끓인 후 버립니다.
물 버린 후 다시 맑은 물을 넣고 끓입니다.
③ 풍미 더하기
대파, 마늘, 무, 다시마를 육수에 넣고 끓입니다.
처음에는 센 불로 끓이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 약불로 낮춰 2~3시간 정도 우려냅니다.
다시마는 15분 정도 후 건져내야 국물이 쓴맛이 나지 않습니다.
끓인 육수는 체에 한 번 걸러 불순물을 제거합니다.
4. 체에 걸러낸 육수를 다시 냄비에 붓고 끓입니다.
육수가 끓으면 떡을 넣고, 약 5~10분간 떡이 말랑말랑해질 때까지 끓입니다.
떡이 퍼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떡이 어느 정도 익으면 양념(국간장, 다진 마늘, 소금, 후추)을 넣어 간을 맞춥니다.
마지막으로 참기름 한 방울을 넣어 풍미를 더합니다.
4. 고명 준비
① 달걀지단 만들기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 각각 소금 한 꼬집을 넣고 섞습니다.
약한 불에 팬을 올리고 얇게 부친 후 채를 썰어 준비합니다.
② 김 고명
김을 구운 뒤 가위로 잘게 잘라둡니다.
더 고소한 맛을 원하면 참깨와 함께 곁들입니다.
③ 간장 소고기 고명 (선택 사항)
고명용 소고기를 얇게 썰어 간장, 설탕, 참기름, 다진 마늘로 조물조물 재운 후 볶습니다.
달짝지근한 맛이 떡국에 잘 어울립니다.
5. 그릇에 완성된 떡국을 담습니다.
준비한 달걀지단, 김, 참깨, 간장 소고기 고명을 보기 좋게 얹습니다.
기호에 따라 후추를 조금 더 뿌리거나, 파채를 얹어 완성합니다.
Tip>
떡국을 끓이는 과정에서 떡을 넣고 너무 오래 끓이면 떡이 풀어지고 국물이 걸쭉해질 수 있습니다. 적당히 익었을 때 불을 끄는 것이 중요합니다.
육수는 한 번에 많이 끓여 보관해 두면 떡국뿐 아니라 다른 국물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전라도식 떡국은 깊고 진한 맛이 특징으로, 정성껏 끓인 육수와 고명이 어우러져 특별한 명절 요리로 손색이 없습니다. 이번 설에는 이 레시피를 따라 직접 만들어 보세요!
경상도식 떡국
경상도식 떡국은 특히 맑고 깔끔한 맛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경상도식 떡국의 가장 큰 특징은 국물에서부터 느낄 수 있습니다. 전라도식 떡국이 사골이나 진한 고기 육수를 사용하는 반면, 경상도식 떡국은 주로 멸치와 다시마로 기본 육수를 내어 시원하고 담백한 맛을 강조합니다. 또한, 경상도식 떡국의 고명은 간소하면서도 재료의 본연의 맛을 살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달걀지단, 김, 대파 정도로 심플하게 마무리하지만, 각각의 고명은 떡국의 맛을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듭니다. 특히, 국간장으로 맛을 내는 특유의 조리법은 국물의 색을 맑게 유지하면서도 은은한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경상도 지역에서는 얇고 동그란 떡을 선호하며, 이 떡은 육수와 잘 어우러져 부드럽고 씹는 맛이 훌륭합니다.
재료: 떡국 떡 300g (얇게 썰린 동그란 쌀떡 추천), 멸치 (중멸치) 20마리, 다시마 손바닥 크기 1장, 무 1/3개, 대파 1대,
마늘 4쪽, 국간장 2큰술, 소금 약간, 후추 약간, 물 2.5L
고명: 달걀 2개 (흰자와 노른자 분리), 김 1장 (구워서 잘게 부수기), 대파:약간 (얇게 썰어 준비), 참깨 1작은술
1. 떡국 떡은 조리 전에 찬물에 잠시 담가두어 떡에 남아 있는 전분기를 제거해 국물이 탁해지지 않도록 합니다.
떡국 떡은 얇게 썰린 동그란 쌀떡을 사용합니다. 국 떡은 찬물에 10~15분간 담가 전분기를 제거합니다.
2. 경상도식 육수 만들기 (맑고 담백한 경상도식 떡국의 핵심은 육수입니다. )
① 멸치와 다시마 육수 기본 내기
중멸치 20마리는 머리와 내장을 제거해 잡내를 없앱니다.
큰 냄비에 물 2.5L를 넣고 멸치와 다시마를 함께 넣어 끓입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10분 내에 건져냅니다.
다시마를 오래 끓이면 쓴맛이 날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멸치는 약한 불에서 10분 더 끓인 후 건져냅니다.
② 추가 재료로 육수 풍미 더하기
멸치와 다시마를 건져낸 후, 무를 두툼하게 썰어 냄비에 넣습니다.
마늘 4쪽과 대파의 흰 부분을 추가합니다.
중불에서 15~20분 정도 끓인 후 체에 걸러 맑은 육수만 남깁니다.
3. 준비된 육수를 냄비에 다시 부어 중불에서 끓입니다.
육수가 끓으면 준비해 둔 떡을 넣습니다.
떡을 넣은 뒤 약 5~8분간 끓이며 떡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익힙니다.
국간장 2큰술로 간을 하고, 소금으로 추가 간을 맞춥니다.
떡이 익으면 마지막에 대파의 초록 부분을 얇게 썰어 넣어 향을 더합니다.
4. 고명 준비하기
① 달걀지단 만들기
달걀을 흰자와 노른자로 분리해 각각 소금 한 꼬집을 넣어 풀어줍니다.
약한 불로 달군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얇게 부친 후 식힙니다.
달걀지단이 식으면 얇게 채 썰어 고명으로 준비합니다.
② 김 고명
김 한 장을 구운 뒤 손으로 잘게 부수거나 가위로 자릅니다.
③ 대파 고명
대파는 초록 부분을 얇게 썰어 생으로 얹습니다.
④ 참깨 준비
참깨를 통으로 뿌리거나, 절구에 살짝 빻아 준비합니다.
5. 완성된 떡국을 그릇에 담습니다. 위에 준비한 달걀지단, 김, 대파, 참깨 고명을 보기 좋게 얹습니다.
기호에 따라 후추를 조금 더 뿌려 마무리합니다.
Tip>
떡국 떡을 끓일 때 너무 오래 조리하면 떡이 퍼질 수 있으니, 적당히 부드러워질 때까지만 끓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육수를 끓일 때 무를 두껍게 썰어 넣으면 시원하고 자연스러운 단맛이 배어나옵니다.
간은 국간장으로 조절하며, 소금은 추가로 조금씩 넣어 기호에 맞게 조정합니다.
전라도식 떠국과 겅상도식 떡국 레시피를 알아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이번 설에 어떤 떡국을 만들어 드실 예정인가요?
맛있는 떡국으로 따뜻하고 즐거운 식사 하세요!